전남도는 농장의 악취 및 해충 발생 등 위생수준이 미흡한 돼지․닭․오리 사육 농가에 대해 전반적인 사육실태를 일제히 조사한 후 이를 근거로 축산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.
이는 최근 친환경 축산 및 위생적인 안전 축산물 생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 및 축산물에 대한 인식변화로 ‘농장에서 식탁까지’의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차원이다.
도는 이에 따라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2일간 돼지 50두 이상이나 닭 500수 이상, 또는 오리 200수 이상을 사육하는 도내 농가 1872호를 대상으로 사육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.
특히, 도는 축산업등록제 기준에 의한 축사면적 대비 사육두수 적정 여부, 축사 내 환기시설, 가축분뇨 처리 실태 및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소독시설, 축산환경개선제 사용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.
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설개선 등 농가단위로 취약한 부분에 대해 시설을 개선해 나가도록 농가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중앙정부의 지원도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.
김종기 전남도 축정과장은 “이번 조사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”며 “행정기관의 농가 방문시 조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”고 밝혔다.
한편 도는 축산환경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인 친환경 축산기반 확충을 위해 현재 ‘친환경축산 5개년 계획’을 마련 중에 있는데,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.